어제 늦게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해서 

조금밖에 잠을 자지 못한 채 다시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2020/01/09 - ['18년 중남미 여행/페루] - 페루 여행 : 쿠스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마추픽추 가는법

 

페루 여행 : 쿠스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마추픽추 가는법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더보기 1. 오얀따이땀보로 간 뒤 아구아스 깔리엔테로 기차를 타는 법 2. 쿠스코에서 기차로 아구아스 깔리엔떼로 바로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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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매한 버스는 선착순이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5시에 나와서 기다렸다 우리가 1등이었다 ㅋ

 

안개가 너무 많아서

마추픽추를 제대로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1등으로 버스를 탔지만

도보로 마추픽추를 올라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열리기 전부터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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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입장료:

162솔 (한화 56,000원) 

2019년 1월 기준

불길한 예상대로 마추픽추는 안개로 덮여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것을 눈에 담으면서 이동했다

현대의 기술로도 이정도로 정교하게 돌을 다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소름이 돋을 정도의 잉카인의 기술력이다

 

잉카브릿지는 잉카인들이 이용했다는

절벽에 만든 길이다

굉장히 좁기 때문에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다

몇년 전에 한 독일인이 점프샷을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고한다..

 

우린 우선 안개가 걷힐때까지 잉카브릿지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

습기가 많고 보슬비가 내려서 우비를 쓴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그냥 패딩으로 버텼다 ..

살짝 보이는 듯 하다

잉카 브릿지 입구에 도달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명단을 써야한다

아마 실종되거나 하면 찾기 쉽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네팔에서도 이런 명단을 적고있던 기억이 난다

잉카 브릿지의 초입부
엄청 높지만 안정장치가 없다..
후덜덜

끝가지는 가지 못했지만 잉카 브릿지를 보고

이제 마추픽추의 메인을 향해 갔다

 

마추픽추의 메인은 아마 유명한 사진에 등장하는 바로 그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가면 이런 상태만 보다가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 정도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너무 아쉽기 때문에.. 

점점 걷히나?

 

갑자기 점점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바로 와이나 픽추의 윗부분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사라지기 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었다

 

이것저것 사진을 여러장 찍으니 다시 안개가 드리워졌다

더 기다리면 시간이 부족할 듯 싶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은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마추픽추 입장문의 옆으로 나오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표가없다..

옆에 쪽길이 나있으니 그곳이 바로 우리가 내려갈 길이다

확실히 걸어서 내려가니 더 잉카스러웠다

 

우리가 내려온 길은 잉카트레일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었다

약 50분만에 내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를 그 새벽에 올라가는건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좋은 경험이었겠지만

 

마추픽추 경비대(?)에서 마추픽추 도장을 여권에 받고 어제 왔던 길을 따라

이드로 일렉트리카로 걸어갔다

 

왼쪽이 이드로 일렉트로리카, 오른쪽이 아구아스 깔리엔테. 강을따라 약 3시간 걷는다

 

오는 사람보다 가는 사람이 훨씬 적었다

몇일씩 머무르면서 마추픽추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즐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반가운 표지판

 

그렇게 이드로 일렉트리카에서 꼴렉티보를 타고

쿠스코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길도 역시 순탄치 않았다.

산사태를 아직 다 치우지 않아서 차가 막혔다..

거의 두시간을 가만히 서있었다 

심지어 어제타고 온 꼴렉티보보다 훨씬 좁은 차였다 ㅜ

아무튼 쿠스코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밤11시. 거의 8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고 마추픽추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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