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마추픽추에서 돌아온 뒤 숙소에 들어가니

눈을 감자마자 잠에 들었다 ㅋㅋ 몸이 너무 피로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오늘의 쿠스코는 날씨가 화창했다

2020/01/09 - [해외 여행] - 페루 여행 : 드디어 마주한 마추픽추 (올라가는 법, 잉카트레일, 잉카브릿지)

 

페루 여행 : 드디어 마주한 마추픽추 (올라가는 법, 잉카트레일, 잉카브릿지)

어제 늦게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해서 조금밖에 잠을 자지 못한 채 다시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2020/01/09 - ['18년 중남미 여행/페루] - 페루 여행 : 쿠스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마추픽추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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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일가는 볼리비아의 비자를 받으러 간다

우리나라는 남미의 거의 모든 국가와 무비자 수교를 맺고 있지만 볼리비아는 예외다

비자발급에 비용은 들지 않지만 사람이 많으면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에 필요한 걸 확실하게 챙겨서 가는게 좋다

 

우선 여기서 미리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http://www.cancilleria.gob.bo/webmre/

 

MINISTERIO DE RELACIONES EXTERIORES | Cancilleria de Bolivia

 

www.cancilleria.gob.bo

볼리비아 영사관을 갈 때 가져가야 할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더보기

1. 여권사진 (사이즈는 상관x, 배경은 흰색)

2. 여권 사본 (얼굴이 나와있는 면의 복사본)

3. 볼리비아 첫 도시의 숙소 예매확인증

4. 여행일정표 (대충 만들어도 가능)

5. 신용카드 복사본 or 통장사본 (우리의 경우에는 검사 안했음)

6. 신청서 출력본

 

볼리비아 영사관은 쿠스코 구시가지에서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볼리비아 영사관에 가기 전에 빨래를 맡기러 간다

빨라서 좋군 ㅋ

 

한폭의 그림같은 골목에 위치한 빨래방이었는데

싸고 빨라서 좋았다

 

그리고 곧바로 영사관으로 향했다

영사관은 2층으로 되어있었고 비자 발급 업무는 주로 1층에서 하는듯 했다

우리가 갔을때는 중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이면 2층에서 해주겠다고해서 2층에 올라가서 발급받았다 ㅋㅋ

영사님 직무실인듯 하다

지금은 전 대통령인 모랄레스 사진이 걸려있다

볼리비아에 가면 대부분의 식당에 저 사진이 걸려있는데 마치 북한의 그분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_-

 

비자를 발급받은 뒤 마추픽추에 가느라 못 봤던 쿠스코를 둘러보기 위해 시내로 걸어갔다

가는길에 과일을 파는 노점상에서 모닝 과일 요거트를 사먹었는데

멕시코의 과일보다는 덜 달콤했다

쿠스코 대학을 지나서 계속 걷는다

라마 조각상

낮 12시 무렵이었는데 활동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리가 봤던 첫째날의 쿠스코는 너무 늦은시간이었나보다

 

쿠스코에 살던 잉카인들의 소름돋는 석공 기술력을 볼 수 있는 

12각돌로 가본다

 

현대기술로도 가능할까 싶은 틈이 없이 쌓아져있는 돌벽이 눈에 띈다

 

잉카의 옛수도답게 석공을 기반으로한 디자인이 쿠스코를 구성하고있었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 가보니 

무슨 정치행사같은걸 하고있었다

 

점심을 먹기위해 또 다른 광장으로 가봤다

이번 점심은 쿠스코 전통음식을 먹기로했다

한 번에 눈에 띈 알파카 고기를 시켰다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도 귀엽고 저렴했다

알파카 고기는 짭쪼름하고 질겼다 

경험으로 생각하고 우걱우걱 먹었다

점심식사 후 산페드로 시장으로 향했다

마추픽추에 갈 채비를 하는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산 페드로 시장앞에는 경찰들이 많이 지키고있었다

소매치기가 많아서일까?

아무튼 덕분에 안전한 느낌을 받았다

 

산페드로 시장 안에는 먹거리, 수공예품, 잉카스타일 의류를 구매할 수 있다

과일쥬스 가게들

 

시장을 둘러본 뒤에는 빨래를 찾아서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은 간단하게 피스코샤워와 꾸이를 먹어봤다

꾸이는 쿠스코에서만 먹을 수 있는 기니피그 요리로

모양은 흉측했고 먹을 살도 거의 없었다

그냥 경험상..먹어봤다

두 번은 안 먹어도 될 듯 하다

어제 늦게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해서 

조금밖에 잠을 자지 못한 채 다시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2020/01/09 - ['18년 중남미 여행/페루] - 페루 여행 : 쿠스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마추픽추 가는법

 

페루 여행 : 쿠스코에서 가장 저렴하게 마추픽추 가는법

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더보기 1. 오얀따이땀보로 간 뒤 아구아스 깔리엔테로 기차를 타는 법 2. 쿠스코에서 기차로 아구아스 깔리엔떼로 바로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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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매한 버스는 선착순이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5시에 나와서 기다렸다 우리가 1등이었다 ㅋ

 

안개가 너무 많아서

마추픽추를 제대로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1등으로 버스를 탔지만

도보로 마추픽추를 올라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열리기 전부터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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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입장료:

162솔 (한화 56,000원) 

2019년 1월 기준

불길한 예상대로 마추픽추는 안개로 덮여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많은 것을 눈에 담으면서 이동했다

현대의 기술로도 이정도로 정교하게 돌을 다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소름이 돋을 정도의 잉카인의 기술력이다

 

잉카브릿지는 잉카인들이 이용했다는

절벽에 만든 길이다

굉장히 좁기 때문에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다

몇년 전에 한 독일인이 점프샷을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고한다..

 

우린 우선 안개가 걷힐때까지 잉카브릿지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

습기가 많고 보슬비가 내려서 우비를 쓴 사람이 많았다

우리는 그냥 패딩으로 버텼다 ..

살짝 보이는 듯 하다

잉카 브릿지 입구에 도달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명단을 써야한다

아마 실종되거나 하면 찾기 쉽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네팔에서도 이런 명단을 적고있던 기억이 난다

잉카 브릿지의 초입부
엄청 높지만 안정장치가 없다..
후덜덜

끝가지는 가지 못했지만 잉카 브릿지를 보고

이제 마추픽추의 메인을 향해 갔다

 

마추픽추의 메인은 아마 유명한 사진에 등장하는 바로 그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일찍가면 이런 상태만 보다가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 정도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너무 아쉽기 때문에.. 

점점 걷히나?

 

갑자기 점점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바로 와이나 픽추의 윗부분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사라지기 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었다

 

이것저것 사진을 여러장 찍으니 다시 안개가 드리워졌다

더 기다리면 시간이 부족할 듯 싶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은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마추픽추 입장문의 옆으로 나오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표가없다..

옆에 쪽길이 나있으니 그곳이 바로 우리가 내려갈 길이다

확실히 걸어서 내려가니 더 잉카스러웠다

 

우리가 내려온 길은 잉카트레일이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었다

약 50분만에 내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를 그 새벽에 올라가는건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좋은 경험이었겠지만

 

마추픽추 경비대(?)에서 마추픽추 도장을 여권에 받고 어제 왔던 길을 따라

이드로 일렉트리카로 걸어갔다

 

왼쪽이 이드로 일렉트로리카, 오른쪽이 아구아스 깔리엔테. 강을따라 약 3시간 걷는다

 

오는 사람보다 가는 사람이 훨씬 적었다

몇일씩 머무르면서 마추픽추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즐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반가운 표지판

 

그렇게 이드로 일렉트리카에서 꼴렉티보를 타고

쿠스코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길도 역시 순탄치 않았다.

산사태를 아직 다 치우지 않아서 차가 막혔다..

거의 두시간을 가만히 서있었다 

심지어 어제타고 온 꼴렉티보보다 훨씬 좁은 차였다 ㅜ

아무튼 쿠스코에 무사히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밤11시. 거의 8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너무 재밌는 경험이었고 마추픽추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2020/01/09 - ['18년 중남미 여행/페루] - 페루 여행 : 쿠스코 도착, 쿠스코 도보 여행 (산페드로 시장, 구시가지)

 

페루 여행 : 쿠스코 도착, 쿠스코 도보 여행 (산페드로 시장, 구시가지)

새벽쯤 눈이 떠졌다 이카에서 쿠스코 육로 구간은 위험하다는 소문이 많은 루트인데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평온했다 기내식도 나름 잘 나왔다 맛은 그럭저럭이지만 주는거에 감사.. 버스가격이 4만원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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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에서 마추픽추에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크게 세가지로 나눠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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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얀따이땀보로 간 뒤 아구아스 깔리엔테로 기차를 타는 법

2. 쿠스코에서 기차로 아구아스 깔리엔떼로 바로 가는 법

3. 이드로 일렉트리카까지 꼴렉띠보로 이동 한 후 아구아스 깔리엔테까지 걸어가는 법

2번의 경우가 가장 편하지만 기차요금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1번의 경우는 오얀따이땀보에서 아구아스 깔리엔테 구간만 기차를 타서 조금은 싸지만 역시나 기차는 비싸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가장 저렴하고 가장 힘든 3번이었다

 

쿠스코에서 7시에 출발하는 꼴렉띠보에 타서 이드로 일렉트리카까지 이동한다

써있기는 7시간이었지만 중간에 산사태를 치우거나, 물이 넘쳐흐르거나 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8-9시간정도 걸렸다

 

일렉트리카 까지 가는 꼴렉티보는 미리 예약했고 금액은 75솔 이었다 (26000원)

그리고 걸어가는 건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입장료만 빼면 가장 저렴하다

 

(성스러운 계곡투어는 굳이 안가도 될것같아서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간단한 루트 요약

 

꼴렉티보를 타고 아구아스 깔리엔테로 출발했다

중간에 휴게소를 두번정도 들렀다

 

우리가 탄 꼴렉티보

와이파이도 된다고 써있다.. 근데 역시나 안된다 ㅋ

같은 회사여도 차량의 상태가 다르니 좋은차에 타길 기도해야한다.. 어떤건 엄청 좁다

이런 길을 수도없이 지난다
우리가 탄 버스회사

 

여러 교통상황 때문에 2시간정도 늦었지만 굳이 식사를 하라고 식당앞에 세워줬다..

우리는 별로 생각이 없어서

민호형이 줬던 라면을 꺼내서 부셔먹었다

꿀맛

 

그렇게 30분 정도 더 가서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했다

내일 이곳에 와서

반대로 가는 꼴렉티보를 타고 왕복 표를 보여주면 된다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내일만나자

 

옛 잉카인의 기분을 느끼면서 걸어봤다

3시간정도 걸어야 하지만

기찻길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돌길은 걷기 불편해서 더 오래걸린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무슨 출입신고를 하는 모양인데 줄이 길어서 그냥 넘어갔다
A Machupicchu

정말 많은 사람이 이 방법으로 마추픽추를 가고있었다

대부분이 서양사람이긴 했다

우리가 타지 못한 페루레일

가는 사람이 많아서 사람들만 따라가면 된다

장관
중간에 있던 쉼터

 

가방을 미리 숙소에 맡겨놓고 나와서

가볍게 갈 수 있었다

뭔가 쥬만지 세계속으로 온 기분이 드는 분위기였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는 졌었다

하지만 관광도시답게 많은 사람들이 밤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에 

마추픽추까지 올라가는 건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고작 15분 올라가지만 12,000원이나 내고 타야된다.. 하 

뭐만 하려고하면 다 큰 돈이 든다

 

 

여기서 여권을 내고 두장의 표를 샀다

시끌벅적한 아구아스 깔리엔테

 

저녁을 먹고 출출하던 차에 신기한 길거리 음식을 봤다

아무리 봐도 멋없을 리가 없는 염통꼬치, 곱창 구이..

바로 두개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한국사람들이 딱 좋아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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